일시적 유동성 부족 우수 중소기업에게 관계형금융 지원 필요
[미디어펜=김재현 기자] 금융감독원은 진웅섭 원장이 전남 여수시를 방문해 지역 중소기업 대표, 중소기업진흥공단, 금융회사 및 보증기관 관계자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하고 상호간 의견을 교환했다고 1일 밝혔다.

간담회 시작에 앞서 진 원장은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소요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관계형금융과 성장사다리펀드 등과 같이 금융감독당국이 도입·운영 중인 중소기업 금융지원제도 및 최근 들어 국내 기업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사이버 금융사기에 대한 예방책, 대처방법에 대해 안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사진 가운데)이 1일 전남 여수시를 방문해 지역 중소기업 대표, 중소기업진흥공단, 금융회사 및 보증기관 관계자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하고 상호간 의견을 교환했다./금융감독원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 대표들은 국내 경기회복 지연, 특히 여수지역의 주력산업인 석유화학 업종의 부진으로 인해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기업 경영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한 정부, 지자체 및 금융감독당국에서 다양한 중소기업 금융지원방안을 시행해오고 있지만 관련 정보가 여러 곳에 산재해 있어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알기 어려운 측면이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진 원장은 "경기회복 지연, 브렉시트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금융회사의 리스크관리 강화가 정상기업에 대한 무분별한 자금회수로 이어져서는 안될 것"이라며 "오히려 일시적 유동성 부족에 직면한 우수 중소기업이 계속기업으로 영위할 수 있도록 관계형금융 등을 통한 금융지원에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작년부터 금감원은 정부, 지자체 및 금융당국의 중소기업 금융지원제도에 대한 종합적인 안내책자를 발간해 이를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을 통해 배포하고 주요 내용은 금감원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 중임을 안내했다.

더불어 금감원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를 통해 금융애로사항의 접수 및 상담이 가능함을 설명했다.

금감원은 향후에도 지역별 중소기업인과의 현장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중소기업인의 금융애로를 청취하고 이의 해소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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