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중국 남부 일대를 강타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는 3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등 외신을 인용하며 이와 같이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이후 집중된 폭우로 현재까지 후베이(湖北) 성에서만 27명이 사망하고 12명이 실종됐다.

이재민만 736만 2000명이 발생했고 33만 5000명이 집을 떠나 안전한 장소로 긴급 대피했다.

농작물 피해면적은 425만 1000헥타르(㏊)에 달했고 35만 2000㏊가 완전히 침수되는 등 직접적인 경제손실이 55억 1100만 위안(약 95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한편 후베이성 우한(武漢)시 인근의 창장(長江‧양쯔강) 지류인 쥐수이허(擧水河)에서는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인근 마을 6곳이 물에 잠겼다. 이로 인해 3명이 실종되고 1명이 사망했다. 이는 올해 들어 창장에서 발생한 첫 홍수다.

앞서 1일 새벽에는 구이저우(貴州) 성 다팡(大方)현에서 산사태가 발생, 21명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폭우는 남부지역에서 당분간 계속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달 중순에도 중국에서는 10개 성급 지역에서 계속된 폭우로 인해 대규모 인명피해가 초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