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폐기에 힘 모으지 않으면 자유통일, 선진국 어느 것도 성취될 수 없어"
[미디어펜=김규태 기자]‘북핵을 절대로 용인할 수 없으며 이를 반드시 폐기시켜야 한다’는 서명 운동에 국내 250만 명의 인원이 참가했다.

북핵폐기 1000만인 서명운동본부는 5일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북핵폐기 천만인서명 250만명 돌파’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월 29일 북핵폐기천만인서명운동본부를 결성하여 전국적으로 북핵폐기 서명운동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북핵폐기 운동본부는 ‘북핵폐기 서명 250만명을 돌파하면서’ 성명서에서 “북한이 도발하면 할수록 국제사회가 더 강력하게 제재에 나섬으로써 북이 핵폐기 없이는 존립이 불가능함을 뼈저리게 깨닫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핵폐기 운동본부는 “우리나라는 북핵폐기 세력과 북핵용인 세력으로 양분되어 나라가 붕괴위기에 처했다”며 “국민과 정치권이 하나가 되어 북핵폐기에 힘을 모으지 않으면 북핵폐기, 자유통일, 선진국 어느 것도 결코 성취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핵폐기 운동본부는 “온 국민은 북핵폐기 천만인서명운동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만천하에 강력한 북핵폐기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정치권도 여야를 초월하여 북핵폐기 촉구에 나서라”고 밝혔다.

북핵폐기 운동본부는 “북한은 장거리미사일을 개발하고 핵배치를 끝낸 후 평화협정 공세를 펼 것”이라며 “평화협정은 북한을 핵보유국가로 인정하고 미군을 철수시켜 적화통일의 위험만 높인다”고 언급했다.

미국은 절대로 북의 평화협정 공세에 응하면 안 된다는 지적이다.

   
▲ '북핵을 절대로 용인할 수 없으며 이를 반드시 폐기시켜야 한다'는 서명 운동에 국내 250만 명의 인원이 참가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또한 북핵폐기 운동본부는 “한국은 북핵에 절대로 굴종할 수 없으며 어떤 대가를 지불해서라도 반드시 폐기시킨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상 상황에서 우리의 선택은 하나밖에 없으며 북핵의 피해자도 대한민국이고 대응해야 할 주체도 대한민국임을 확실하게 인식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북핵폐기 운동본부는 마지막으로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29명의 미국방문단을 조직하여 미국국회와 행정부, 유엔본부, 미주 교민사회와 만나 북핵폐기에 대한 한국국민의 단호한 입장을 전달하고 공고한 한미동맹과 확고한 안보협력 체제를 위한 민간외교를 전개할 계획을 밝혔다.

북핵폐기 운동본부가 이날 발표한 성명서 전문은 아래와 같다.

성명서
            
2016년 1월6일 기습적으로 제4차 핵실험을 단행한 이후, 북한은 핵보유국을 자처하면서 최근 무수단미사일을 발사하기까지 수차례 도발을 반복함으로써 한국사회와 국제사회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한국은 6.25전쟁 이래 최대의 안보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 상태로 가면 한국은 북핵의 인질이 되어 굴종적인 삶을 살 수밖에 없다. 북한동포돕기라는 미명하에 북한이 요구하는 대로 들어야하고 요구가 만족스럽지 않을 때마다 우리에게 큰 위협을 가해올 것이다. 통일의 희망은 사라지고 남북간의 긴장과 갈등은 계속되고 북한동포들은 계속 참혹한 인권유린 속에서 살아야 한다. 그래서 지금 우리는 북핵을 폐기시키고 통일한국을 이룰 것인가, 아니면 북핵을 용인하고 인질의 삶을 살 것인가의 기로에 서있다. 말할 것도 없이 우리는 북핵에 절대로 굴종할 수 없으며 어떤 대가를 지불해서라도 이를 반드시 폐기시켜야 한다.    

그러나 모두가 북핵폐기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 적지 않은 국내정치인과 일부 시민사회가 북핵폐기를 위해 제재를 가하더라도 대화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주장은 말로는 북핵을 반대하더라도 북과의 협력관계는 유지하자는 주장이다. 북핵과 상관없이 남북관계를 정상화하자는 주장은 북핵을 용인하자는 주장과 조금도 다를 바 없다. 이들은 때가 되면 노골적으로 북핵용인을 주장할지도 모른다. 이점이 우리의 가장 큰 걱정이다. 또한 이점이 우리가 북핵폐기천만인서명운동을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애국운동으로 생각하는 이유다. 서명운동이 강력하게 전개되어 천만명을 달성하면 눈치보던 사람도 다 합류하게 되고 대화하자는 주장도 사그라들 것이다. 개중에는 서명이 북핵폐기를 가져오지 않는다고 냉소하기도 하지만 이는 전혀 맞는 말이 아니다. 서명운동이 천만명을 넘어 온 국민이 한 목소리로 북핵폐기를 외치게 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는 북핵폐기 세력과 북핵용인 세력으로 양분되어 나라가 붕괴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다. 국민과 정치권이 하나가 되어 북핵폐기에 힘을 모으지 않으면 북핵폐기, 자유통일, 선진국 그 어느 것도 결코 성취될 수 없다.  
 
북핵폐기천만인서명운동본부는 출범이래 4개월 동안에 2백50만명의 서명을 받는데 성공하여 오늘 국민 앞에서 목표 4분지1 달성을 공표하게 되었다. 이 기록은 일찌기 없는 대기록이다. 이렇듯 서명운동에 우리국민이 열렬하게 호응한 점은 우리국민이 “무슨 댓가를 치르더라도 북핵은 반드시 폐기되어야 한다”는 북핵폐기천만인서명운동본부의 생각에 절대적으로 동의하고 있는 증거라고 우리는 판단한다. 이에 우리는 모든 시군구에서 북핵폐기천만인서명운동본부 창립작업을 진행하고자 한다. 국민이 열심히 협력하기만 하면 1년내로 전국의 모든 시군구에서 서명운동본부를 창립하고 서명도 천만명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다. 

또한 북핵폐기천만인서명운동본부는 7월11일부터 15일까지 29명의 미국방문단을 조직하여 미국국회와 행정부, 유엔본부, 미주 교민사회와 만나 북핵폐기에 대한 한국국민의 단호한 입장을 전달하고 공고한 한미동맹과 확고한 안보협력 체제를 위한 민간외교를 전개할 예정이다. 나아가 워싱튼과 뉴욕의 교민사회에서도 북핵폐기 천만인서명운동을 펼칠 것이다.    

이에 본 <북핵폐기천만인서명운동본부>는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1. 우리는 절대로 북핵을 용인할 수 없으며 이를 반드시 폐기시켜야 한다. 온 국민은 북핵폐기 천만인서명운동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만천하에 강력한 북핵폐기 의지를 보여야 한다. 그럴 때에만 정치권도 여야를 초월하여 북핵폐기 촉구에 나설 것이다.   

2. 우리는 유엔, 미국 등 국제사회가 북핵폐기를 위해 일치단결하여 경제제재에 나선 것을 크게 감사하면서 북한이 도발하면 할수록 국제사회가 더 강력하게 제재에 나섬으로써 북이 핵폐기 없이는 존립이 불가능함을 뼈저리게 깨닫게 해야 한다.  

3. 한국국민은 미국 핵우산의 북핵 억지력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민의 69%가 북이 핵을 고집하면 우리도 핵개발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국민여론을 달래기 위해서도 미국은 핵우산 약속을 조약화하여 한국에 전술핵을 재배치하고 한.미 양국이 이를 공동 관리하게 해야 한다.  

4. 북한은 장거리미사일을 개발하고 핵배치를 끝낸 후 평화협정 공세를 펼 것이다. 그러나 평화협정은 북한을 핵보유국가로 인정하고 미군을 철수시켜 적화통일의 위험만 높이므로 미국은 절대로 북의 평화협정 공세에 응하면 안 된다.   

2016년 7월 5일 

북핵폐기천만인서명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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