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재현 기자] SBI저축은행이 내놓은 모바일 중저금리 신용대출 '사이다'가 7개월여만에 900억원을 달성해 중금리 대표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6일 SBI저축은행에 따르면, 출시 7개월을 앞두고 있는 사이다는 국내 시장에 단일 상품으로는 최단기간 900억원을 돌파하며 고객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이다의 월평균 실적은 약 150억원 규모로 기존 출시된 중금리 상품들에 비해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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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SBI저축은행에 따르면, 출시 7개월을 앞두고 있는 사이다는 국내 시장에 단일 상품으로는 최단기간 900억원을 돌파하며 고객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SBI저축은행 |
사이다 대출 고객 분석 결과를 보면, 평균 대출금리는 9.8%, 평균 신용등급은 나이스 기준으로 시중은행 중금리상품보다 더 우량한 3.9 등급으로 집계됐다.
기존 금리가 높은 카드론을 이용하던 고객들뿐만 아니라 1~4등급을 중심으로 한 은행 고객들까지 대거 유입된 것.
특히 15% 이상 카드론 고객뿐만 아니라 기존 높은 금리를 사용중인 고객들의 유입이 두드러지고 있다. 실제 카드론 사용고객 중 상당 고객이 15%이상의 금리로 신용대출을 사용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대출상환 목적으로 사이다를 찾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이다가 6~13%대의 낮은 금리, 빠르고 간편하면서도 최대 3000만원까지 넉넉한 한도로 대출이 가능해 시중은행 중금리상품보다 더 경쟁력을 갖고 있다.
또한 현재 시중은행의 일부 모바일 중금리 상품들의 경우 출시 초기 간편성을 내세우던 데 비해 리스크관리를 목적으로 점차적으로 신용카드 사용실적과 소득증명서·재직증명서·사업자등록증 등을 추가로 요구하는 등 대출 조건이 까다로워지고 있다.
사이다는 출시 이후에도 변함없이 무서류, 무방문으로 빠르고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는 점이 고객들에게 크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사이다는 현재까지 연체율 0%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신용등급 5~6등급의 중신용자들에 대해 10년 이상 축적된 금융정보와 데이터베이스, 고도화된 신용평가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다른 금융회사들이 흉내 낼 수 없는 리스크관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이 입증된 것이다.
SBI저축은행은 사이다의 누적 실적 900억원 달성을 기념하여 보다 많은 서민들이 금리가 낮은 중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규모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직접 제작한 사이다 음료수 30만 병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배포하는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 12월 사이다의 출시 이후, 이에 자극 받은 은행, 카드, 보험 등 금융권 전반에서 속속 중금리 상품을 출시하면서 국내 중금리 시장을 선도하고 시장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사이다가 국내 중금리 시장의 기폭제 역할을 함으로써 서민들의 고금리 부담 경감에 기여할 수 있게 된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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