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재현 기자] 올해 6월 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5000억원 순매수, 상장채권 2조7000억원 순유출해 총 2조2000억원이 순유출됐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주식은 순매수로 전환했으나 채권은 6월 중 대규모 만기상환 등으로 올해 2월 이후 4개월 만에 순유출로 전환됐다.
6월 말 현재 외국인은 상장주식 438조1000억원(전체 시가 총액의 29.4%), 상장채권 96조2000억원(전체 상장채권 6.0%) 등 총 534조3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하고 있다.
지역별로부면 유럽과 미국이 각각 1조3000억원, 3000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아시아(4000억원)와 중동(7000억원)은 지난달에 이어 순매도를 이어갔다.
주요 순매수 국가는 영국(7000억원), 케이만제도(3000억원), 프랑스(3000억원) 등이다. 순매도 국가는 UAE(6000억원), 중국(4000억원) 등이다.
보유규모는 미국이 외국인 전체의 40.1%인 175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유럽(127조1000억원), 아시아(56조4000억원), 중동(22조6000억원) 등이 뒤따랐다.
상장채권의 경우 유럽(1조1000억원), 아시아(6000억원), 중동(2000억원) 등 모두 순유출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 38조원(전체의 39.5%), 유럽 33조6000억원, 중동 1조2000억원 순이다.
국채는 순투자(1000억원)했지만 통안채(2조8000억원)는 순유출됐다.
한편, 브렉시트 이후(6월24일~7월1일) 외국인은 상장주식 1131억원을 순매수했다. 상장채권 1315억원을 순투했다. 총 2446억원의 순유입을 보였다.
주식의 경우 브렉시트 이후 3영업일 연속 순매도에 나섰지만 전달 29일부터 3일간 순매수로 전환하며 1131억원이 유입됐다. 채권의 경우 매수세를 유지하며 총 1315억원 순투자했다.
브렉시트 이후 3일 연속 유출됐던 외국인 자금은 점차 안정화를 보이고 있으며 우려했던 영국계 자금의 유출 폭도 크지 않았다. 글로벌 금융위기 등 과거 주요 이슈와 비교해도 이번 자금 유출규모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주식지장에서 영국은 투자은행(IB) 등을 중심으로 6일간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며 95억원 순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영국의 채권자금 유출입은 거의 없었다.
6월말 영국의 채권 보유금액은 1조3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의 1.4% 수준에 불과하다.
금감원은 앞으로 관계기관과의 정보공유를 강화하는 등 외국인 자금 유출입 현황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미디어펜=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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