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4일 전 급류에 추락해 떠내려간 것으로 추정된 4인 중 모닝 승용차 운전자인 7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후 1시 46분께 강원 정선군 남면 광덕리의 광덕교 아래 지장천 인근에서 발견된 시신 1구가 지난 4일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김모씨(75)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 7일 이모씨(65·여)의 시신이 발견된 이후 두 번째다.

경찰 및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총 593명을 동원해 수색하던 중 마을주민이 최초 사고가 난 곳으로부터 11㎞ 떨어진 곳에서 모래 더미에 파묻혀 등만 보이는 상태의 시신을 발견했다.

당국은 전날 발견된 이씨의 시신에서 29㎞ 떨어진 곳이라는 점을 감안, 실종자들이 동강을 지나 남한강까지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기중 정선소방서장은 "(김씨의 시신이) 급류에 모래와 함께 쓸려가다가 묻힌 것으로 보인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를 표했다.

김씨의 시신은 강원도 정선군의 정선병원으로 옮겨져 안치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9시께 김씨 등 4명은 마을 경로당에서 나와 귀가하던 중 추락사고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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