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9일(현지시간) 스위스 북동부 알프스 지역에서 눈사태로 등산객 5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펜첼 인너-로데스 칸톤(州) 경찰은 해발 2502m의 샌티스봉을 목표로 5명씩 2개 조로 나눠 하이킹에 나섰던 등산객들은 오후 1시께 갑자기 몰아닥친 눈사태에 휩쓸렸다고 밝혔다.
빠른 속도로 내려오는 눈에 휩쓸린 일부 관광객들은 100m 이상 산 아래로 굴러떨어졌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헬기 3대가 긴급 투입돼 등산객들을 병원으로 옮겼다.
기상전문가 필리페 장느레는 공영방송 RTS인터뷰에서 "최근 급격하게 올라간 기온 때문에 눈이 녹으면서 눈사태가 일어났다"며 "해발 2500m 이상 지역에서 기온이 10도 이상 올라가면 영구동토층이 녹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샌티스봉은 정상 부근이 만년설로 덮여 있어 여름철 하이킹, 등산 코스로 인기가 있는 곳이다. 여름철이라도 가벼운 옷차림으로 등산에 나섰다가 조난을 당하기도 한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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