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국 전역에서 흑인을 향한 경찰 총격에 항의하는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시위가 다시 재점화된 가운데 경찰에 대한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텍사스 주 댈러스 시위에서 백인 경찰 5명이 매복 총격범에 의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진 직후 소강상태였던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블랙라이브즈매터) 시위가 재점화했다.
일부 지역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하고 도로가 봉쇄되는 등 상황이 격화하고 있다.
10일 CNN 방송은 토요일이었던 전날 밤늦게까지 뉴욕, 시카고, 세인트폴(미네소타), 배턴 루지(루이지애나) 등에서 시위가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최소 198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워싱턴DC와 뉴욕, 시카고 등지에서도 항의 시위가 열렸으며, 뉴욕과 시카고에서는 각각 20명,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폭스뉴스는 시위 진압 과정에서 27명의 경찰이 다쳤다고 전했다.
한편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경찰 본부에는 9일 밤 여러 발의 총탄이 날아와 건물 외벽에 박혔다. 댈러스 경찰서에는 이날 오후 "테러하겠다"는 익명의 협박전화가 걸려와 인근 주차장에 경찰 특수기동대가 출동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두 사건 모두 용의자는 잡히지 않았다.
세인트폴에서는 시위대와 경찰이 94번 주간 고가도로에서 대치하면서 최소 5명의 경찰관이 시위대가 던진 유리병과 폭죽, 돌 등에 맞아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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