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생생한 목소리와 건의사항 경청 및 금융현안 논의
[미디어펜=김재현 기자] 금융감독원이 지역의 금융현안과 건의사항을 듣기 위해 인천을 방문한다.

서태종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12일 오후 인천광역시 조동암 경제부시장, 인천지역 금융소비자, 중기기업 대표, 금융회사 실무자 등이 참석하는 '인천지역 금융·관행개혁 현장감담회'에 참석했다.

   
▲ 왼쪽부터 황인하 금감원 인천지원장, 이준호 금감원 선임국장, 서태종 금감원 수석부원장, 조동암 인천시 경제부시장, 이주호 인천시 경제산업국장, 유수동 인천상공회의소 사무국장.

인천은 송도, 청라, 영종 등 경제자유구역을 기반으로 한 동북아시아의 중심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금융접근성이 낮고 민원발생이 많다.

인천지역 인구 1만명당 금융기관 점포수는 1.5개에 불가하다. 서울 2.5개, 부산 2.4개, 대구 2.1개, 광주 2.1개, 대전 2.0개 등과 상대적으로 점포수가 부족하다. 또한 지난해 민원발생 건수는 4098건으로 타 광역시 평균 23006건의 두배에 육박했다.

서 수석부원장은 "금융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금융산업의 경쟁력임을 인식하고 금융관행 개혁을 통해 금융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올해 4월 개원한 금감원 인천지원은 중소기업에 대한 원할한 금융지원을 위해 인천지역 기업금융지원 협의회 구성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인천지역의 경우 금융기관협의회 등을 통해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금융취약계층에 대해 맞춤형 안내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경제부시장은 "바이오, 헬스 등 신성장 서비스산업과 제조업 간 융합 발전할 수 있는 정책금융 지원과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직접적,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확대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인천지역 금융소비자와 중소기업 대표, 금융회사 실무자 등은 금융거래 과정에서 경험한 다양한 불편사항에 대한 개선을 건의했다.

우선 인천지역 중소기업의 지원확대를 꼽았다. 성장유망 창업·기술기업에 대한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협약보증 등 인천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제도 홍보와 협약보증 규모를 확대해 줄 것을 요구했다.

현재 신보와 기보는 인천광역시가 추천한 성장유망 창업·기술기업에 대해 보증료를 신보·기보 0.2%, 인천시 0.7% 지원하는 협약보증을 시행 중이다.

또한 외국인 등록증 재발급 신청서를 실명확인증표로 허용해달라는 점과 기업성보험 가입 중소기업을 위한 보호방안 마련에 대해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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