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미국의 대형 커피체인 스타벅스가 미국 지역 직원 임금을 최대 15% 인상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오는 10월 3일부터 지역과 매장에 따라 미국 직영점 직원의 임금을 5% 또는 그 이상 인상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년간 근속한 직원에게는 매년 지급하는 주식을 종전의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경우까지 계산하면 스타벅스 미국 직영점 직원은 최대 15%의 임금 인상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스타벅스는 미국에 7600개 직영점을 두고 있으며, 이미 최저임금을 웃도는 임금을 지불하고 있다.
제이미 라일리 스타벅스 대변인은 우수한 직원을 끌어들이고 붙잡아 두기 위해 임금 인상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결정 이후 스타벅스의 주가는 0.34% 내린 56.32달러에 마감했다.
스타벅스의 임금 인상 결정은 맥도날드, 월마트와 상반된다. 노동조합은 지난 5월 맥도날드 측에 시급 15달러를 요구하며 시카고 본사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하지만 당시 맥도날드 측의 분위기는 냉랭했다. 맥도날드 전 최고경영자(CEO)는 "프렌치프라이를 싸주는 비효율적인 일을 하는 직원을 시급 15달러를 주고 고용하느니 3만5000달러짜리 로봇 팔을 사는 게 싸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월마트에서도 직원 처우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월마트에서 시급 10.14달러를 받고 일하던 니타 피셔는 "월마트는 사람을 먼지 취급을 한다"고 지적했다.
최저임금이 미국 사회의 민감한 이슈로 떠오르면서 민주당은 정강정책 초안에서 연방 최저임금을 7.25달러에서 15달러로 인상하는 조항을 추가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