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인사혁신처는 12일 언론사 기자들과의 술자리에서 한 '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과 관련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중앙징계위원회를 열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처는 이날 언론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언급하고 "징계 수위는 해당 부처의 의견을 참고하되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인사처는 다만 시일이 촉박해 15일로 예정된 중앙징계위에 나 전 기획관에 대한 징계 안건을 상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공무원징계령에 따르면 중앙징계위가 징계 당사자에게 출석을 명할 때에는 당사자의 방어권을 보장하기 위해 위원회 개최 3일 전까지는 출석 통지서를 송부해야 한다.
 
이에 따라 15일 중앙징계위에 나 전 기획관에 대한 안건을 상정하려면 늦어도 11일 자정까지는 출석통지서가 발송됐어야 한다.

중앙징계위는 통상 한 달에 한 번 열리게 돼 있지만, 인사처는 이번 사건의 경우 국민적 관심 등을 고려해 이달 중 다시 징계위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교육부는 내일(13일) 중으로 나 전 기획관의 파면을 인사처에 요구하고, 자체적으로 직위 해제 조치를 내릴 예정이라고 브리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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