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한강 마포대교에서 투신자살을 기도한 남성이 교각 점검을 위해 설치한 구조물에 떨어져 목숨을 건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당국은 14일 오전 2시30분께 마포대교 남단에서 박모(22)씨가 한강으로 몸을 던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박씨가 떨어진 곳은 강물이 아닌 투신 지점에서 4m 정도 아래 교각 점검용 이동식 구조물로 박씨는 구조물의 철제 발판 위에 떨어졌다.

박씨는 발판 위에 그대로 있다가 곧이어 출동한 119 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박씨는 왼쪽 발목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술을 마시고 처지를 비관해 투신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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