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콘테스트로 모은 후원금 어린이 뇌질환 치료 위해 기부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LG전자가 러시아에서 뇌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LG전자는 최근 러시아에서 뇌암 등 뇌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후원금 500만 루블(한화 약 9000만원)을 하벤스키 재단에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 LG전자 CIS지역 기획관리담당 한재동 상무(오른쪽)가 러시아 유명 배우이자 하벤스키 재단을 운영하고 있는 콘스탄틴 하벤스키(왼쪽)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LG전자


후원금은 LG전자가 지난해 10월부터 실시한 '웃음 콘테스트'와 제품 판매 금액 일부를 적립해 모았다.

웃음 컨테스트는 고객이 웃고 있는 사진을 LG전자 홈페이지에 올리면 회사가 사진 1장당 100루블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어려울 때일수록 웃음을 잃지 말자는 의도로 기획된 이 행사에는 약 5000명의 러시아 고객들이 참여했다.

LG전자는 이 밖에 TV, 냉장고, 세탁기, 휴대폰 중에서 매월 한 제품씩을 선정해 판매 제품 1대당 10루블씩도 적립했다.

이번 후원은 LG전자가 러시아에서 실시하고 있는 '언제 어디서나 당신 생각' 캠페인의 일환이다. 경제, 건강, 문화, 취약 계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지 주민들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형 감성 캠페인이다.

하벤스키 재단은 러시아 유명 배우인 콘스탄틴 하벤스키(Konstantin Khabenskiy)가 2008년 설립한 어린이 뇌질환 치료 재단이다. 콘스탄틴은 아내가 출산 후 뇌암에 걸려 사망하게 되자 재단을 설립하고 지금까지 뇌 관련 질병에 걸린 어린이들의 수술과 재활 치료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송대현 LG전자 CIS지역대표 부사장은 "어려운 러시아 경기에도 적극적으로 현지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