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지난해 판매실적 상위 1% 다단계업체 판매원에 전체 후원수당의 절반이 집중적으로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원 5명 가운데 4명은 후원수당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14일 이 같은 내용의 '2015년 다단계판매업체 주요정보 공개'를 발표했다.

지난해 다단계판매업체 수, 판매원 수 등이 모두 늘어나면서 다단계시장 매출액 규모가 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단계판매시장 매출액은 전년(4조4972억원)보다 14.6% 늘어난 5조 1531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액은 3조6229억원으로 집계됐다.

판매원 수는 전년보다 15.5% 증가한 796만명이었다.

이중 업체로부터 후원수당을 받는 판매원은 162만명으로 전체의 20.4%를 차지했다.

지난해 업체가 판매원에게 지급한 후원수당은 1조6775억원이었으며 이중 절반(8254억원)이 상위 1% 미만인 1만6000여명의 판매원에게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 이내 판매원의 평균 후원수당은 5104만원으로 나머지 판매원이 받은 평균 후원수당(53만원)의 100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다단계업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정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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