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나우유씨미2' 포스터, '범죄의재구성' 포스터
[미디어펜=정재영 기자]영화 '나우유씨미2(감독 존추)'가 지난 13일 개봉해 3년 만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관객들의 만족도와 흥미를 한껏 높이고 있다.

'나우유씨미2'는 다소 진부할 수 있는 '마술'이라는 소재임에도 장르적 특성과 영화의 편집 기법으로 '신 개념 매직 액션 케이퍼 무비'로 탄생, 보는 이들에게 색다른 충격을 선사한다.

'범죄자들이 모여 무언가를 강탈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영화'라는 개념의 케이퍼 무비인 '나우유씨미2'. 이 같은 특정 장르의 영화들이 관객들을 '홀릭' 시키는 가운데 국내서도 '나우유씨미2' 못지 않은 호평을 받고 있는 케이퍼 무비가 있다.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작품성 검증을 마친 '범죄의 재구성(감독 최동훈)'이 대표적인 예이다. '범죄의 재구성'은 다섯 명의 '꾼'이 모여 한국은행을 대상으로 속임수와 사기를 통해 복수를 이뤄나간다. 이는 '나우유씨미2' 속 마술사기단 호스맨과 닮았다.

'나우유씨미2' 또한 마술의 속임수와 사기를 통해 복수를 한다는 점에서 '범죄의 재구성'과 비슷하다. '나우유씨미' 속 호스맨은 뛰어난 연기력의 제시 아이젠버그를 중심으로 최면술사 메리트(우디 해럴슨 분), 남다른 손기술의 잭(데이브 프랭코 분)은 눈을 의심케하는 활약을 펼치며 관객을 압도한다.

'범죄의 재구성' 또한 대한민국 대표 배우 박신양을 중심으로 사기꾼들의 대부 김선생(백윤식), 최고의 떠벌이 얼매(이문식)가 한국은행을 털겠다는 공통의 포부를 드러내며 능수능란한 사기극을 펼친다. 이에 이들을 쫓는 차 반장(천호진 분)과의 대립은 극의 몰입도와 긴장감을 한껏 높인다.

'나우유씨미2' 속 호스맨과 '범죄의 재구성' 속 '꾼'들은 단순히 돈을 차지하기 위한 사기를 꾸미는 것에 치우치지 않고 돈에 얽힌 배신과 복수, 치정으로 녹아있다. 특히 '나우유씨미2'에선 딜런(마크 러팔로)과 그의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내용이 밝혀지고 딜런이 왜 마술사가 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운명이 밝혀져 극의 몰입도를 상승시킨다.

또 '범죄의 재구성'의 배경이 국내로 한정되어 있다면 '나우유씨미2'는 미국, 유럽, 오세아니아, 마카오를 넘나드는 화려한 배경으로 마술이 가진 신비로움을 더욱 극대화 시켜준다.

특히 극중 제시 아이젠버그가 떨어지는 빗방울을 하늘로 다시 거슬러 올라가게 하는 '기적'의 명장면은 '나우유씨미2'의 최고의 미장센으로 관객들을 황홀하게 한다.

국내 대표 케이퍼 무비인 '범죄의 재구성'과 케이퍼 무비의 새로운 경지를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는 '나우유씨미2'는 다른 듯 비슷한 스토리로 관객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한다.  '나우유씨미2'를 통해 잠시나마 더위에 지친 스트레스를 날려보는 것이 어떨까. 현재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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