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터키에서 15일 발생한 쿠데타로 운영이 중단된 이스탄불 공항에서 한국인 승객 30여명이 발이 묶였으나 신변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외교부 관계자는 "현재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에 터키 입국자 우리 국민 30여명이 가이드와 안전하게 있는 것을 공관이 통화로 확인했고, 담당 영사가 현장에 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터키 주재 한국 공관 관계자는 이날 한 매체와 전화통화에서 "쿠데타로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이 운영 중단되는 바람에 환승 비행기를 타지 못한 한국인 승객 약 30명이 공항에 머물러 있다"고 전했다.
한국인 승객들의 신변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공항에선 한국인 승객을 포함해 약 1000명이 공항 운영이 재개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15일) 밤 터키 군부 일부가 쿠데타를 시도했으며 아타튀르크 국제공항 등 일부 시설이 쿠데타 세력에 장악됐다.
당일 휴가로 수도를 비우고 있던 에르도안 대통령은 긴급히 수도 앙카라로 돌아오려 했으나 착륙전 공항이 폐쇄돼 비행기 안에서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날 AP통신이 터키 정부 고위관리를 인용, 터키 쿠데타가 실패한 듯하다고 보도했으며 뒤이어 AFP 및 스푸트니크 통신이 에르도안 대통령이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하는 등 쿠데타로 인한 혼란은 해소되는 중인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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