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웅 법무장관, 18일 국회 출석 대국민 사과 예정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넥슨 주식 대박’으로 현직 검사장이 구속되면서 검찰이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한다. 

17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18일 오후 2시 청사에서 전국 고등검찰청장 간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넥슨 주식을 공짜로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된 진 검사장과 관련해 자부 청렴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진 검사장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제3자뇌물수수 등 혐의로 이금로 특임검사팀에 구속됐다.

진 검사장은 김정주 NXC(넥슨 지주회사) 대표(48)로부터 2005년 6월 넥슨 주식 1만주(4억2500만원 상당)를 무상으로 취득해 이익을 챙긴 혐의다.

진 검사장은 이 주식을 이듬해 11월 넥슨에 10억여원에 판 뒤 넥슨재팬 주식 8500여주를 사들이면서 차익을 남겼다. 2011년 넥슨재팬이 일본 증시에 상장하면서 주가가 크게 뛰자 진 검사장은 지난해 이를 처분해 126억원의 차익을 챙겼다.

또 2008년 진 검사장은 3월 김 대표에게서 제네시스 차량을 차명 제공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진 검사장은 일감 몰아주기 혐의도 적용받았다. 진 검사장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67)의 수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자신의 처남 강씨 명의 청소용역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도록 했다는 혐의다.

이와 관련해 김현웅 법무장관(57)은 18일로 예정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진 검사장 사건에 대해 직접 사과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