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터키 쿠데타 배후로 지목된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75)을 보내라고 터키 정부가 미국에 공식 요청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각)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 등은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는 이날 터키 앙카라에서 집권당 정의개발당(AK) 회의를 주재하면서 "미국에 귈렌을 추방해 터키로 송환해달라고 공식 요청하는 서류 4건을 보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도 터키로부터 귈렌의 송환을 요청하는 공식 문건을 접수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마크 토너 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터키가 국무부에 자료를 보내 관련 조약에 따라 검토하고 있다"며 "이 자료가 정식 송환요청에 해당하는지 지금 단계에서는 판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귈렌을 추방해 터키에 넘기라고 미국에 수차례 요구했다.
온건 이슬람주의자인 귈렌은 에르도안과 한때 정치적 동지였으나 사이가 틀어지자 미국에서 망명 생활 중이며 그는 쿠데타 배후라는 주장을 부인, 자신이 쿠데타 배후로 지목되자 오히려 에르도안의 자작극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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