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검거 당시 위험한 물건 없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전자발찌를 자르고 도주했다가 경기 가평군 청평면에서 검거된 강경완(45)은 자유롭고 싶어서 도망쳤다며 범행 이유을 밝혔다.

21일 전북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강은 이날 오후 1시 5분께 경기 가평군 청평면 고성리 도로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 58분 수배차량검색시스템인 '와스(WASS)'에 강의 차량의 새로운 위치가 뜬 지 7분 만에 순찰차와 인력을 긴급 배치해 길목을 막고 강을 붙잡았다.

전날 확인된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의 한 교회 인근에서 약 80㎞가 떨어진 지점이었다.

검거 당시 강은 흉기를 소지하지 않았으며 별다른 반항 없이 체포됐다. 몸에서도 라이터와 수첩 외에 다른 특별한 소지품은 나오지 않았고 동승자도 없었다.

도주 중인 사람처럼 보이지도 않고 멀끔한 외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은 '무엇으로 전자발찌를 잘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미용가위"라고 답변했다.

강은 차에서 생활하면서 사흘을 버텼고 추가 범행은 저지르지 않았다고 했다.

경찰은 가평경찰서에서 간단한 조사를 마친 뒤 관할인 군산경찰서로 강을 압송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 당시 강은 흉기 등 위험한 물건을 가지고 있지 않았고, 반항하지 않고 순순히 검거에 응했다"며 "추가 범행 등이 있었는지는 더 조사를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