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예보, 안전문제 고려해 '신촌 워터슬라이드' 행사 연기
[미디어펜=이상일 기자]이번 주말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에서 열릴 예정이던 '신촌 워터 슬라이드 2016' 행사가 다음 달 13∼14일로 연기됐다.

서울 서대문구는 22일부터 사흘간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 행사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설치 예정인 워터 슬라이드는 아파트 4층 높이(11m), 경사도 15도, 경사면 41m에 달하는 21.5t 철제 구조물이다.

설치를 위해서는 50명가량의 인부가 12시간 동안 작업을 해야 하는데, 비가 많이 내리면 설치 작업을 하면서 작업자 안전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행사 시작 후 2시간마다 할 계획인 안전 점검에도 지장이 우려된다.

구는 지난해 워터 슬라이드 행사에 이틀간 1만명이 모이는 등 성황을 이뤄 올해도 비슷한 규모가 된다면 무엇보다도 안전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해 부득이하게 행사를 미뤘다고 설명했다.

주최 측은 사전 예매자들에게 개별 연락하고 전액 환불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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