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삼성전자 일부 제품의 항균필터와 관련해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깊이 사과 드립니다."
환경부가 발표한 공기청정기·에어컨 필터 조사 결과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22일 삼성전자서비스 홈페이지에 필터 무상 교체 안내문을 게재했다.
앞서 환경부는 국내에서 판매된 가정용 에어컨 33개 모델과 공기청정기 51개 모델에 옥타이리소시아콜론(OIT)가 포함된 항균필터기가 장착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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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부가 발표한 공기청정기·에어컨 필터 조사 결과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22일 삼성전자서비스 홈페이지에 필터 무상 교체 안내문을 게재했다./삼성전자 홈페이지 |
OIT가 있는 항균필터가 사용된 가정용 에어컨을 제조사별로 보면 LG전자가 25개였고, 삼성전자가 8개였다. 공기청정기로는 쿠쿠가 10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LG전자 15개, 삼성전자 8개, 위니아 4개 등이다.
OIT는 가습기 살균제 독성물질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유사한 물질이다. 2014년 환경부가 유독물질로 지정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주요 내용은 OIT를 함유한 것으로 나타난 필터가 적용된 제품의 구체적 모델명, 해당 필터에 대한 무상 교체 방법 등"이라며 "해당 제품은 모두 생산이 단종된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판매 중인 삼성 공기청정기와 삼성 에어컨의 필터는 OIT 성분이 없는 무해한 제품"이라며 "고객들이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생산 중단 이전 판매된 제품 가운데 OIT 함유 3M 필터가 적용된 삼성 공기청정기와 삼성 에어컨을 사용 중인 고객이 삼성전자서비스를 통해 신청하시면 방문해 필터를 무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