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강사 600여명이 참여형 학습지도와 멘토링 진행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김하은 학생(가명)은 2살 때 섬으로 이사와 오랫동안 섬을 나가본 경험이 없다. 섬에 학원이 없어 혼자 공부를 해왔지만 이번 삼성 드림클래스를 통해 공부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게 됐다.

#박미희(서강대 1학년)씨는 4년 전 드림클래스에 참가했다. 당시 롤모델이었던 선생님을 만나 대학 진학이 가능했다. 후배들도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싶어 드림클래스 강사로 직접 참여했다. 

   
▲ 2015년 삼성드림클래스 여름캠프 수업장면./삼성그룹


삼성이 대학생 강사 600여명과 함께 교육여건이 부족한 중학생에게 배우고 싶어했던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삼성은 다음달 11까지 전국 6개 대학에서 중학생 1800명을 대상으로 '2016년 드림클래스 여름캠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은 교육부와 함께 전국 읍·면·도서지역의 875개 중학교에서 교육여건이 부족한 중학생 1250명을 선발한다.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군부사관·소방관·국가유공가 자녀 550명도 참여한다.

중학생들은 대학 캠퍼스에서 대학생 강사들과 합숙하며 총 150시간 동안 영어와 수학을 집중 학습한다.

중학생 10명당 대학생 강사 3명이 소규모로 한 반을 이뤄 일방적인 강의 형식이 아닌 참여형 방식으로 수업 진행한다.

참가학생들은 대학전공박람회·진로특강·음악회 등 진로탐색과 문화체험의 기회도 가질 예정이다.

오는 27일 대학전공박람회는 대학생이 대학 전공을 소개하고 중학생은 본인이 희망하는 학과를 찾아가 설명을 듣는 형태로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는 드림클래스 첫해 중학생으로 참가했던 학생들이 드림클래스 강사로 직접 참여해 그 의미를 더하게 됐다.

이날 6개 대학에서 열린 드림클래스 여름캠프 환영식에는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삼성 사장단이 참석해 중학생과 대학생 강사를 격려했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주간 대학생 선생님들과 생활하면서 배우고 싶었던 공부를 마음껏 하고 많은 것을 보고 느끼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삼성 사장단은 "중학생들이 드림클래스에서 미래의 희망을 키우고 열심히 배워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삼성은 2012년 3월부터 드림클래스를 시작하여 지난 5년간 중학생 5만3493명, 대학생 1만4701명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