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일본은행 총재 "추가적인 금융완화 조치 강구"
2016-07-24 10:02:38 |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필요하다면 추가적인 금융완화 조치를 강구할 것이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오는 28∼29일 열리는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앞두고 이 같이 말했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지난 23일 중국 청두(成都)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은행이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추가 금융완화를 결정할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다.
구로다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차 청두를 방문 중이다.
구로다의 이 발언에 대해 정부의 경제대책을 감안해가며 추가 완화 여부를 논의할 생각임을 피력한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해석했다.
일본 정부는 현재 적게는 10조 엔(약 107조 원), 많게는 30조 엔(약 322조 원) 규모의 경제대책을 검토하고 있고 내달 중 구체적인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구로다 총재는 일본 경제의 현 상황에 대해 "완만한 회복 과정, 성장 과정에 있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은행에 의한 국채 직접 인수 등 방법으로 정부가 재정지출을 대폭 확대하는 이른바 '헬리콥터 머니' 도입 가능성에 대해 "중앙은행의 국채 직접 인수와 재정정책, 금융정책을 일체(一體)로서 운용하는 것은 선진국에서는 역사적 교훈에 따라 금하고 있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재차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