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력·선호 브랜드·구입 방식에 따른 차이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삼성전자가 곧 갤럭시노트7을 공개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갤럭시노트를 시리즈를 가정주부와 노년층은 거의 안 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성인 1004명 중 스마트폰 사용자 87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현재 갤럭시노트를 사용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2%에 달했다.

삼성 갤럭시 시리즈는 나이가 많을수록 애플 아이폰은 나이가 적을수록 사용률이 높았다. 갤럭시노트는 특정 연령대에 치우치지 않고 비교적 고른 분포를 나타냈다.

   
▲ 삼성전자가 곧 갤럭시노트7을 공개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갤럭시노트를 시리즈를 가정주부와 노년층은 거의 안 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삼성전자


갤럭시노트는 20대∼50대 사용률이 12%∼15%로 비슷한 것과 달리 60대 이상의 사용률은 7%로 떨어졌다. 노트 아닌 갤럭시 사용률이 60대 이상에서 59%로 가장 높은 것과 대조적이다.

자영업, 블루·화이트칼라, 학생, 무직 등의 사용률은 12∼16%로 비슷했으나 가정주부의 사용률은 9%로 낮았다. 노트 아닌 갤럭시의 가정주부 사용률은 50%로 높았다.

갤럭시노트의 소비자층 구별 이유로는 여러가지를 들 수 있다.

먼저 갤럭시노트는 가격이 가장 비싼 축에 드는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낮은 소비자들은 선택하기 어려울 수 있다. 보급형 갤럭시 모델 중에 대안이 많다.

60대 이상 노년층은 특별히 선호하는 브랜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스마트폰 구매도 주변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아 자연스럽게 갤럭시노트가 선택지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는 큰 화면이나 펜 사용이 필요한 소비자들이 마니아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 갤럭시 화면 크기가 노트와 비슷해지면서 꼭 갤럭시노트를 고를만한 유인도 줄어들었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갤럭시노트는 다른 갤럭시와 소비자층이 구별되는 것 같다"며 "화면 크기가 비슷해지면서 (갤럭시의) 비노트군 사용률이 전보다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