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OCI의 주가가 하반기 실적 개선이 불투명하다는 분석에 급락세다.

25일 오전 10시28분 현재 OCI는 전거래일 대비 5.52% 내린 9만5900원을 기록 중이다.

OCI는 2분기 영업이익 471원을 올리면서 작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김상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폴리실리콘은 작년 연말 이후 올라 ㎏ 당 수출 가격이 1분기 15.08달러에서 2분기 16.76달러로 11% 상승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다른 태양광 제품과 마찬가지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중국 정부가 태양광 관련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축소할 것을 시사한 점이 가장 큰 변수로 판단된다"며 "보조금 축소 속도가 글로벌 하반기 태양전지 수요와 폴리실리콘 가격 변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승재 동부증권 연구원은 "OCI 3분기 영업이익은 304억원 달성에 그칠 것"이라며 "5월 1kg당 17.1달러까지 상승했던 폴리실리콘 가격이 하락하고 있으며 계절적 전기가격 인상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큰 수요처인 중국의 태양광 설치량이 하반기로 갈수록 수요 둔화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되는 점, REC사의 재가동, 폴리실리콘 원단위 감소로 공급과잉 현상 개선이 단기간 어려운 점 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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