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100세 시대 100세 이상 고령자 5년새 72%↑...장수 비결은?
우리나라의 만 100세 이상 고령자가 5년새 72% 급증해 3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들 고령자 가운데 70%이상이 평생 금주와 금연을 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인구주택총조사-100세 이상 고령자조사 집계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현재 우리나라의 만 100세 이상 고령자는 3159명으로 2010년(1835명) 대비 72.2%(1324명)으로 늘어났다.
100세 이상 76.7%가 평생 술을 전혀 마시지 않았다고 답했고, 담배를 피운 적이 없는 비율은 79.0%였다. 평생 술·담배를 모두 하지 않은 이는 73.0%였다.
장수 비결로 소식 등 절제된 식생활 습관을 꼽은 이가 39.4%로 가장 많았으며, 규칙적인 생활(18.8%)이나 낙천적인 성격(14.4%)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전체의 60.8%가 건강관리를 하고 있었고, 방법별로는 식사 조절(37.4%)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또한 규칙적인 생활(36.2%)이나 산책 등 운동(11.7%)도 다수였다.
가장 좋아하는 식품군은 채소류(53.6%)였고, 육류(45.1%)와 두부 등 콩제품(30.1%) 순으로 나타났다. 싫어하는 음식으론 육류(17.4%), 견과류(14.8%), 밀가루 음식류(13.9%) 등이 꼽혔다.
또한 남자 고령자는 즐거움이나 기쁨(54.7%), 슬픔이나 노여움(50.7%) 등 희로애락 감정을 잘 표현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여자는 즐거움이나 기쁨(48.6%), 슬픔이나 노여움(44.2%)을 잘 표현하는 비율이 남자보다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