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시 신용카드 현지통화로 결제 유리
[미디어펜=김재현 기자] 너도 나도 해외여행이다. 해외여행 특가 상품들이 봇물을 이루면서 여름휴가철 해외여행을 나서는 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휴가철 해외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인천공항 여행객들도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해외여행때 좀 더 싸고 편리한 여행정보와 꿀팁을 얻으려는 여행객들도 늘면서 신용카드와 해외여행자보험 가입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외여행 중 알아두면 유용한 금융상식과 불의의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금융정보를 알아보자.

   
▲ 해외여행 중 알아두면 유용한 금융상식과 불의의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금융정보를 알아두는 것이 유리하다./미디어펜
우선, 해외여행땐 신용카드는 현지통화로 결제하는 것이 좋다. 원화로 결제를 하면 원화 결제수수료 약 3~8%, 환전수수료 1~2% 가량이 추가 부과된다. 물품을 구입하려는 상점에서 원화결제를 권유하거나 결제 때 신용카드 영수증에 원화(KRW) 금액이 표시돼 있으면 현지통화로 결제를 요구하는 것이 좋다.

원화결제와 현지통화결제 때 이득을 따져보면 미국에서 1000달러(1달러=1000원 가정) 물품을 구매하자 치면, 원화결제 때 원화결제수수료 5%와 환전수수료 1%가 추가로 들기 때문에 청구금액은 108만2000원으로 현지통화청구금액 101만원보다 약 7.1%(7만1000원)이 더 비싸다.

해외 호텔예약사이트나 항공사 홈페이지 등은 원화결제가 적용되도록 자동 설정돼 있는 곳을 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원화결제 여부의 확인은 카드사가 5만원 이상 결제 때 무료로 제공하는 SMS승인알림서비스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환전수수료는 은행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혜택이 높은 주거래은행의 조건을 우선 확인해 볼 만하다.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환전을 신청하고 원하는 지점에서 직접 통화를 수령하는 경우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다.

달러나 유로화, 엔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은행별로 최대 90%까지 수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 등의 통화는 국내에서 직접 환전하는 것보다 미 달러화로 환전한 후 현지에서 다시 환전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미 달러화는 국내 공급량이 많아 환전수수료율이 2% 미만이지만 동남아 국가 등의 통화는 유통물량이 적어 4~12% 로 높은 수준이다.

일례로 KEB하나은행 '공개 매수 환전수수료율'을 보면 방글라데시 4%, 태국·말레이시아 6%, 인도 7%, 대만·인도네시아 8%, 필리핀 10%, 베트남 12% 등이다.

해외여행을 가기 전 다양한 사고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여행자보험에 꼭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최근 테러나 태풍 등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불안한 마음이 있다면 여행자보험은 필수다.

신체상해, 질병치료, 휴대품 도난, 배상책임손해까지 보상 가능하며 여행기간에 맞춰 가입 가능하다.

손해보험회사 콜센터와 인터넷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보험다모아에서 보험상품별 보험료와 보상범위 비교도 가능하다.

사고발생 때에는 추후 보험금 청구를 위해 현지경찰서 사고증명서 등 증빙서류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보험금 수령은 해외현지에서는 물론 귀국 후에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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