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의 주도하에 정의선 부회장이 완성시킨 고급차브랜드 제네시스가 정식으로 출범 이후 반년 만에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국산차라는 장점과 우수한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고객들의 만족을 납득할 만한 품질과 사양을 통해 완성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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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시스 플레그십 세단 EQ900/미디어펜 |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라인업 첫 신차인 ‘EQ900’은 판매 첫 달인 지난해 12월 530대 판매를 시작으로 올 상반기 1만7114대가 팔렸다. 이 기록은 올 상반기 국내 초대형 세단 시장의 75%를 차지하는 수치다.
1999년 첫선을 보인 에쿠스의 연간 최대 판매기록은 2002년 1만6927대. 제네시스 브랜드로 바뀐 뒤 반 년 만에 연간 판매기록을 뛰어넘은 것이다.
이에 업계에선 인상적인 첫 시즌이라는 평가와 함께 제네시스가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같은 기간 국내시장에서 팔린 초대형 세단은 제네시스 EQ900,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아우디 A8, 렉서스 LS를 모두 합쳐 2만2667대. 초대형 세단 4대 중 3대(75.5%)가 EQ900이었다.
동급 ‘최강자’로 불린 벤츠 S클래스 판매량은 올 상반기 4015대로 전년 동기 6379대보다 37.1% 줄었다.
이런 제네시스의 인기는 현대차의 플래그십세단을 고급차로 승격시키고, 높은 편의사양한 안전사양, 첨단 기술들을 총 집한 시킨 기술의 결정체에 가깝도록 했다는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제네시스EQ900의 가격은 7300만원부터 1억5300만원까지 다양하게 분산돼있다. 절대적인 가격만 들어서는 상당한 고가로 생각되지만 경쟁차종과 비교했을 때 1억3000만원대에 가격이 형성돼 있는 벤츠 S클래스와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반면 성능과 편의사향에선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더욱이 제네시스 EQ900의 경우 기존 이미지 탈피를 위해 다양한 옵션사양을 추가했다는 점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차급이 대형 고급세단인 만큼 직접 운전보다 뒷좌석 탑승자의 편의를 위한 사양부터 기본적인 운전자를 위한 편의사양까지 빠짐 없이 갖추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고 부족한 부분은 해외 유명 브랜드와 함께 새롭게 만들었다.
이에 EQ900은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을 잘 맞춘 최고급 대형 럭셔리 세단으로 재탄생하는데 성공 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이 원하는 바를 잘 파악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이 완성시킨 제네시스 브랜드인 만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부분들을 잘 파악하고 충족시키며 이와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미디어펜=김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