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닷새 만에 상승하면서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25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98포인트(0.10%) 오른 2012.32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세계 각국의 통화완화 정책 기대감 등으로 2000선을 회복하면서 기관의 차익 실현매물로 별다른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을 앞두고 관망세도 짙어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98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13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819억원어치, 111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46억원어치가 순매수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운송장비(2.31%), 통신업(2.17%), 은행(2.06%), 금융업(1.94%), 증권(1.82%) 등은 올랐고 섬유·의복(-2.97%), 의약품(-1.52%), 비금속광물(-1.15%), 기계(-1.09%)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오름세였다.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현대차가 5.04% 상승한 것을 비롯해 한국전력(0.82%), 현대모비스(1.14%), SK하이닉스(1.56%), NAVER(0.71%) 등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가 올 2분기 전년동기 대비 3.58% 감소한 1조688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0.92% 내렸고 아모레퍼시픽(-2.65%), LG생활건강(-2.07%) 등도 하락했다.호텔신라는 2분기 실적 부진에 4.75% 내린 채 거래를 마쳤다.

하나금융지주는 2분기 실적 호조에 9.52% 급등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5.5% 증가한 7900억원으로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OCI는 하반기 실적 개선이 불투명하다는 증권가의 분석에 7.78% 급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58포인트(0.36%) 내린 704.96에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56억원과 75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기관이 51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송(1.20%), 정보기기(1.02%), 운송장비/부품(0.90%) 등은 올랐고 디지털컨텐츠(-1.56%), 통신서비스(-1.31%), 비금속(-1.24%) 등은 내렸다.

시총 상위주는 대체적으로 내렸다. 셀트리온(-0.19%), 카카오(-0.54%), CJ E&M(-1.10%), 코미팜(-3.01%) 등이 하락했다. 반면, 로엔(0.74%), 바이로메드(0.64%), 케어젠(0.98%) 등은 올랐다.

아이이는 928억 유상증자 결정 소식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트론은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이노그리드와 공공기관용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를 개발한다는 소식에 26.23% 급등세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6원 오른 1137.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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