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벌금 40억 원을 내지 못해 원주교도소에 노역 중인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51)씨는 종이접기 노역이 아닌 구내 청소노역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재용 씨의 노역 일당은 하루 400만 원꼴로 10만 원 수준인 일반 형사사범보다 월등히 높아 '황제 노역'이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한 바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서울구치소에서 원주교도소로 이감된 전 씨는 교도소 내 쓰레기 등을 치우고 청소하는 노역으로 하루를 보낸다고 교정 당국이 26일 전했다.

전 씨는 주변의 시선을 의식한 듯 노역 중에 손수레도 끌고 다니는 등 다른 재소자보다도 더 열심히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씨는 다소 열악하고 비교적 험악한 교정시설 내에서 비교적 잘 적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 씨는 일반 수용자와 거리를 두지 않고 차별 없이 잘 지내는 편이라는 게 법무부 관계자의 전언이다.

전 씨는 27억 원대 탈세 혐의로 기소돼 작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40억 원이 확정됐으나 기한 내 벌금을 내지 못해 이달 1일부로 노역장에 유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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