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벌금 40억 원을 내지 못해 원주교도소에서 노역 중인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51)씨는 종이접기 노역이 아닌 구내 청소노역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서울구치소에서 원주교도소로 이감된 전 씨는 하루 8시간씩 교도소 내 쓰레기 등을 치우고 청소하는 노역으로 하루를 보낸다고 교정 당국은 26일 전했다.

전 씨는 주변의 시선을 의식한 듯 노역 중에 손수레도 끌고 다니는 등 다른 재소자보다도 더 열심히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교도소 내 여름철 청소노역은 배수로 청소나 풀 깎기, 주변 쓰레기 줍기 등이다.

일부에서는 전씨가 종이봉투(쇼핑백) 접기 노역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원주교도소는 이런 형태의 노역은 아예 없으며 종이봉투도 생산하지 않는다고 교정 당국은 밝혔다.

원주교도소 내에서는 주로 공산품 생산 노역에 재소자 투입된다.

나머지는 전씨와 같은 청소노역이나, 취사지원 노역 등이다.

한 번 정해진 노역형태는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변동이 없다는 게 교정 당국의 설명이다.

원주교도소로 이감된 이후 전씨는 4인실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같은 방에 있는 동료 재소자 모두 청소노역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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