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30일 오전 5시 30분부터 전면 개통한다.
인천지하철 2호선은 서구 검단오류역에서 남동구 운연역을 잇는 29.2km 구간에 건설됐다.
총 27개 역 중 환승역은 3개로 검암역은 공항철도, 주안역은 경인전철, 인천시청역은 인천지하철 1호선과 연결된다.
인천 2호선 건설에는 2009년 6월 착공 이후 국비 1조3069억원, 시비 9513억원 등 총 2조2592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승차 정원은 206명, 최대 수용 능력은 278명으로 인천 1호선의 5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평일 출퇴근시간대에는 3분 간격으로, 평시에는 6분 가격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1개 역 기준으로 시간당 최대 5560명을 수송할 수 있다.
인천교통공사는 승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2량 1편성을 4량 1편성으로 운행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갖췄다.
2호선은 기관사 없이 종합관제실 원격제어로 완전 자동 운행된다.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차량 내에 폐쇄회로(CC)TV와 비상 인터폰을 설치, 종합관제실과 바로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화재 사고에 대비해 전동차는 불에 타지 않는 불연재로 제작됐고 각 차량에는 화재감지기와 소화설비도 설치됐다.
다만 내부 공간이 일반 전동차보다 약 15% 협소해서 접이식 자전거를 제외한 자전거 휴대 승차는 허용되지 않는다.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으로 인천은 1999년 개통한 1호선과 더불어 17년 만에 복수 전동차 노선을 보유하게 됐다.
2호선은 철도교통 인프라가 취약했던 인천 서구와 남동구 일부 지역의 교통편의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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