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폭염경보가 발효된 광주에서 통학버스에 남겨진 유치원생이 의식불명 상태다.

광주지방경찰청은 지난 29일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모 유치원 통학버스 안에서 A군(4)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 직후 A군은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열사병 증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현재 아직 의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지난 29일 오전 9시에 버스에 탑승한 A군은 9시50분께 유치원에 도착했다. 그러나 인솔교사와 운전기사는 A군이 차량에 남겨진 것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광주의 낮 최고기온은 34도를 기록했으며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었다.

경찰은 인솔교사와 운전기사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업무상 과실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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