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30일 개통한 인천지하철 2호선 일부 구간에서 단전이 발생해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다.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7분께 인천지하철 2호선 서구청역∼인천가좌역 구간에 전력 공급이 끊겨 전동차 운행이 15분 동안 중단됐다.
이 사고로 정차한 열차에서 승객 수십 명이 내려 열차 운행이 재개되기를 기다리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지하철은 오전 10시 42분께 다시 전기를 공급받아 운행을 재개했다.
사고 구간의 전동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다른 구간의 전동차 운행도 차질을 빚었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변압기 문제로 과전류가 흘러서 순간적으로 단전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지하철 2호선이 정식 개통한 이날 주말 이른시간부터 승객들이 몰려 빈자리가 없을 만큼 붐볐다.
특히 환승역인 인천시청역에는 인천지하철 1호선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려는 승객이 길게 늘어섰다.
2량 1편성으로 운영되는 2호선은 다른 지하철과 달리 정원이 206명에 불과하다. 최대 탑승 인원인 278명까지 태워도 인천 1호선의 5분의 1 수준이다.
대신 평일 출퇴근시간대에는 3분, 평소에는 6분으로 인천지하철 1호선 보다 운행 간격을 크게 줄여 수송 인원을 늘렸다.1호선 배차 간격은 4분 30초∼8분 30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