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미 공군이 핵전력 현대화를 목표로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를 개발하고 노후한 순항미사일을 대체하는 등 미군이 현재 보유한 핵병기를 전면 재구축한다.
미 공군은 차세대 ICBM 개발을 위한 제안서를 제출하라고 방위산업체들에 요청, 내년 여름에는 첫 계약이 이뤄질 계획이라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프로젝트에는 2027년부터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미니트맨3' 450기를 새 ICBM으로 대체하는 내용이 담겼다.
국제타격사령부(AFGSC)를 지휘하는 로빈 랜드 대장은 1970년 처음 배치된 '미니트맨3'가 2030년 이후 공중방어 시스템에서는 "살아남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리어 브라이언트 공군 핵무기센터 대변인은 기존 ICBM을 대체하는 데 드는 비용은 총 623억 달러(70조원)로 예상했다.
공군은 또한 1980년대 초 첫 배치된 AGM-86B를 대체하는 차세대 핵 순항미사일 도입을 위한 제안서를 제출해 줄 것을 방산업체들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과거 소련과 대치한 냉전시대부터 핵전략 폭격기, 대륙간탄도미사일, 핵잠수함으로 구성된 '핵 3원체제(Nuclear Triad)'에 기반해 핵 억지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존 매케인 공화당 의원이 이끄는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최근 3원체제의 개선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공군을 포함한 미군이 속속들이 핵무기 현대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현재 미 해군도 오하이오급 탄도미사일 탑재 핵잠수함(SSBN) 대체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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