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육·해·공군과 국군간호사관학교의 2017학년도 입시 1차 학과 시험이 오늘 전국에서 치러졌다.

제77기 신입 생도를 선발하는 육군사관학교는 지난 10일 원서 접수 마감 결과 310명 모집에 9659명이 지원해 31.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지원자 수이자 최고 경쟁률을 경신한 것이다.

공군사관학교와 해군사관학교는 원서 접수 마감 자료를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공사는 4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해사는 30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군간호사관학교는 85명을 선발하는 데 4394명이 지원해 51.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처럼 사관학교의 경쟁률이 높아진 것은 경기 침체로 인해 청년층의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안정적인 직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3일 1차 학과 시험을 치른 경찰대는 2017학년도 전체(100명 정원) 경쟁률이 113.6대 1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2010년 56.8대 1과 비교하면 7년만에 경쟁률이 두 배가량으로 뛰었다. 경찰대는 특히 이번에 여자(10명 모집) 경쟁률이 315.8대 1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특히 올해는 TV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인기를 끌면서 군 장교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는 것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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