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불면증 환자가 최근 2년 사이 2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웹진 건강나래 등에 따르면 작년 불면증(질병코드 F510'비기질성불면증', G470'수면개시 및 유지장애')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50만5685명으로, 지난 2013년 42만5077명을 기록했던 것 보다 19.0%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불면증은 잠들기 어렵거나, 자는 도중에 자주 깨거나, 너무 일찍 잠에서 깨어나는 병으로 적어도 1개월 이상 수면에 불편함을 느끼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으면 불면증 진단이 내려진다. 

작년 환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세 이상이 27.6%로 가장 많았고, 50대(21.5%), 60대(18.8%) 순이었다. 50대 이상 장·노년층이 전체의 67.9%나 됐다. 

불면증은 만성질환이 원인으로 작용해 통증, 두통, 호흡곤란 등을 느끼거나 하지 불안 증후군, 사지운동증 등 질병 때문에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잘못된 수면습관이 원인이다. 

잠자는 시간이 불규칙하거나 각성제나 항우울제 등의 약물,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음료 등을 먹으면 발생할 수 있으며 지나친 음주, 불안한 심리상태도 불면증에 영향을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