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싱가포르가 북한 사람들을 비자 면제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를 이행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이민국(ICA)은 오는 10월 1일부터 싱가포르에 들어오는 모든 북한 주민은 입국 비자를 받아야 한다.
ICA는 "이번 조치는 외국 국적자에 대한 주기적인 비자 제도 재검토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당국이 북한을 비자 면제 대상국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 3월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2270호를 이행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앞서 싱가포르는 지난 6월 안보리에 제출한 제재 이행 보고서를 통해 "안보리 제재 대상 북한인의 입국을 거부하는 것과 함께 싱가포르에 입국하는 북한 국적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비자발급 의무를 부과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싱가포르는 도미니카공화국, 에콰도르, 감비아, 아이티, 말레이시아 등과 함께 북한 국적자가 비자 없이 출입할 수 있는 몇 개 국가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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