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터키 정부가 쿠데타 연루혐의로 구금했던 군인 700여명을 석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CNN방송은 현지 국영 언론을 인용해 31일(현지시각) 터키 정부가 군사 쿠데타 연루자 청산 과정에서 구금했던 군인 수백 명을 석방했다고 보도햇다.  
    
터키 정부는 30일 이스탄불의 한 법원의 권고에 따라 쿠데타 연루혐의로 가뒀던 군인 989명 중 758명을 풀어줬다.

이 법원 판사는 군인 일부에 대한 구금은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231명은 이번 석방에서 제외됐다. 쿠데타 가담 여부를 가려 분류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는 해당 군인들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을 축출하려던 이번 쿠데타 음모에 연루됐다는 혐의와 관련해 본인들의 증언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졌다.

지난 15일 발생한 군사 쿠데타 시도가 실패로 끝난 이후 쿠데타 가담 혹은 배후 연계 혐의로 구금된 사람은 1만5846명이라고 에프칸 알라 터키 내무장관은 국영 TRT방송사에 밝혔다. 이 가운데 1012명은 군인으로, 여기에는 장군 178명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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