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강원랜드가 별자리과학관 문을 열자 영월군 측의 기존의 천문대 운영 문제를 들면서 폐쇄를 요구하고 나섰다.

영월군과 영월군의회, 영월군번영회는 강원도 영월군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강원랜드가 개관한 '하이원 별자리과학관' 폐쇄를 촉구했다고 31일 밝혔다.

영월군은 성명서를 발표하며 "강원랜드는 지역 간 균형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제정된 '폐광지역지원에 관한 법률'에 기초해 설립된 향토기업임에도 '하이원 별자리과학관'을 개관해 앞서 개관한 영월 '별마로천문대' 운영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01년 먼저 문을 연 ‘별마로천문대’가 있음에도 지난 29일 강원랜드가 ‘하이원 별자리과학관’을 개관하면서 운영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영월군에 따르면 강원랜드 측에 하이원 별자리과학관 운영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한 뒤 강원랜드 이용객을 위한 셔틀버스 운영 등 상생 아이디어도 제안했으나 강원랜드는 이를 무시했다. 

이에 "만일 영월군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을 경우 법적·물리적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영월군은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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