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전라남도 순천날씨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기상청 오보에 대한 원망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1일 순천에서는 오후 4시 이후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다. 이는
이날 순천의 날씨를 ‘구름이 많고 맑다’로 예상한 기상청의 예보와는 전혀 다른 것이다.
순천날씨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자 기상청은 부랴부랴 순천지역 날씨를 천둥번개와 비 등으로 바꾸고 오후 4시10분 기상속보까지 내보냈지만 올해 유난히 계속되고 있는 오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2일에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LG전은 장맛비를 예보한 기상청을 믿고 관객 수가 평일 평균의 80%만 모였지만 이날 비는 오전에 3mm 온 게 전부였다. 전일에고 기상청은 장마가 끝날 것이라고 예보했지만 충남 대산에는 기상청 예상보다 4배 이상 많은 138mm, 서울 서대문엔 2배 넘는 66.5mm의 비가 내리는 등 기상청의 오보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다.
특히 기상청은 올해 2월 500억원이 넘는 슈퍼컴퓨터도 새로 들여왔다. 새 슈퍼컴퓨터의 가격은 532억 원이다. 정부가 보유한 물품 가운데 가장 비싼 물건이다. 슈퍼컴퓨터 전기료만 한 달에 2억5000만원이 드는 것으로 전해졌다.전기요금 누진제는 가정용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기상청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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