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현대차의 지난달 판매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2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현대차는 7월 한 달간 국내 4만7879대, 해외 29만1394대 등 전 세계시장에서 지난해 동기보다 5.1% 감소한 33만9273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국내 실적은 지난 6월까지 시행된 정부의 개소세 인하 조치 종료와 노조의 파업 등으로 인한 생산 차질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20.1% 감소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6858대(하이브리드 모델 포함)가 팔린 LF소나타가 내수판매를 이끌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DH제네시스 1374대 포함)이 4574대, EQ900이 1217대 판매되는 등 총 5791대가 팔렸다.

특히 지난달 7일부터 본격 판매되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두 번째 모델 G80은 3200대가 팔리며 고급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해외 판매실적은 국내 공장 수출 분의 생산차질 등 영향으로 16.6% 줄었지만, 해외공장 생산분이 5.0% 증가하며 이를 만회해 전체적으로는 전년 동기보다 2.0%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업체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며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