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도널드 트럼프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판 수위가 갈수록 고조돼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트럼프는 그동안 한미FTA에 대해 '미국의 일자리를 죽이는 협정'이라며 재협상 또는 재검토 방침을 밝혀온바 있다. 나아가 이젠 아예 한미FTA를 '재앙'(disaster)으로까지 규정하는 단계까지 이르렀다.
연합뉴스는 트럼프가 2일(현지시간)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버지니아 주(州) 애쉬번 유세에서 발언한 내용을 인용해 보도했다. 뉴스에 따르면 트럼프는 "미국이 그동안 외국과 체결한 '잘못된' 자유무역협정(FTA) 때문에 지역 경제가 망가지고 일자리도 없어졌다"고 주장하면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함께 한미FTA를 노골적으로 폄하했다.
트럼프는 "2000년 이후 버지니아의 실업 인구는 배로 늘었다. 통계로 입증된 것"이라면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역사상 최악의 무역협정인 NAFTA에 서명한 이후 버지니아는 지역 내 제조업 일자리 3개 가운데 1개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힐러리는 (국무장관 재직시절인) 2011년 우리의 일자리를 죽이는 한국과의 무역협정(한미FTA)을 강행 처리했다"면서 "우리한테 그 협정은 재앙"이라고 비판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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