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 EEZ에 최초로 낙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본 정부가 파편을 회수해 분석할 의사를 밝혔다.

연합뉴스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뉴스에 따르면 스가 장관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발사 탄도미사일의 파편을 회수해 분석할 의사를 드러냈다.

이날 스가 장관은 "해당 미사일은 '노동'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미 낙하 추정 해역에 선박 등을 파견해 파편 회수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스가 장관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사거리는 일본에 도달할 수 있는 충분한 거리로, 한미일 3국을 중심으로 24시간 365일 체제로 경계감시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발사는 우리나라의 안전보장에 관한 심각한 위협"이라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 등에 위반하는 것인 만큼 즉각 중국 베이징의 대사관을 통해 북한에 대해 엄중히 항의하고 가장 강한 표현으로 규탄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1000㎞ 가량을 날아 아키타(秋田)현 오가(男鹿)반도 서쪽 250㎞ 지점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의 EEZ에 낙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