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정권의 핵심 실세로 꼽히는 최룡해가 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도착했다.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로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올림픽 외교로 불량국가 이미지를 벗어보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룡해는 5일(한국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주최한 만찬에도 참석했다. 최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7시부터 리우 시내 윈저 오세아니쿠 호텔에서 열린 만찬 장소에 아우디 A3를 타고 들어갔다. 브라질 경찰 오토바이의 경호를 받으며 주차장에서 내린 뒤 만찬장으로 올라갔다.
올림픽 개막식을 하루 앞두고 열린 이날 만찬에는 IOC 위원들을 비롯해 각국의 정상급 대표들이 참석했다.
특히 만찬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부인 유순택 씨와 함께 참석했지만 최룡해와 개별 접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 총장은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로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는 북한 측 고위인사들과 개별 접촉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현지에서 최룡해에 대해 “부통령”이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장 위원은 이날 ‘미국의 소리’ 방송 인터뷰에서도 ‘권력 2인자라고 볼 수 있냐’는 질문에도 “그거 정확하죠.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니까”라고 답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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