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 1주일도 채 되지 않아 운행 중단 사고가 재발했다.
5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오후 1시54분쯤 왕길∼완정역 4개 역 구간에 전력 공급이 갑자기 끊겼다.
이 사고는 검단사거리역과 마전역 간 소화용수 공급 배관의 연결 부위가 떨어져 물이 새면서 바닥으로 흐르자 감전을 막기 위해 전력 공급이 차단되면서 발생했다.
교통공사는 검단오류역에서 아시아드경기장역까지 9개 역 구간 양방향 전동차 운행을 중단하고 복구작업을 벌였다.
사고 영향을 받지 않은 서구청역에서 운연역까지 18개 역 구간은 정상 운행됐다.
교통공사는 사고 2시간만인 오후 3시50분쯤 전 구간의 양방향 전동차 운행을 재개했다.
인천지하철 2호선은 7월30일 개통 이후 약 10건에 가까운 장애를 일으키며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개통 첫날엔 단전, 출력이상, 통신 장애 등으로 총 6차례 걸쳐 약 1시간 넘게 운행이 중단됐다.
이후에도 정위치 정차를 못 해 출입문이 열리지 않아 승객들이 비상 스위치를 눌러 전동차에서 빠져나오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자매도시인 일본 기타큐슈에서 열리는 축제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오전 출국했다가 사고가 발생하자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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