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아프리카 국가로서 북한과 40년 넘게 우호 관계를 유지해온 앙골라가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270호에 대한 이행보고서를 제출했다.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앙골라가 처음으로 제출한 대북제재 이행보고서가 지난 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회람됐다. 보고서에는 북한으로 광산물 수출 및 항공유 판매 금지, 북한을 오가는 화물 항공기와 선박에 대한 검색 의무화 등의 조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앙골라는 금융, 여행 제재와 관련해 유엔 대북제재위 전문가단이 조사 중인 북한 외교관 김혁찬과 일반인 김광훈을 개인 제재대상 명단에 올렸다.

또 무역회사 ‘그린 파인 필’, ‘생 필’, ‘베이징 뉴 테크놀러지’ 등을 기관과 단체 제재명단에 올렸다.

1976년 4월 북한과 수교한 앙골라는 최근 북한 측이 지난 10년간 거의 없었던 양국 간 협력 강화를 위한 협상 재개 의사를 비쳤다고 전했다.

한편, 멕시코와 아르헨티나, 리투아니아의 이행보고서도 이날 안보리에서 회람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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