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재현 기자] 영원한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한국 여자 핸드볼대표팀 오영란 골기퍼의 마지막 올림픽 역사가 시작됐다.

한국 여자핸드볼대표팀은 7일 오전 2시30분(한국 시간) 러시아와 B조 첫 경기를 치르고 있다.

   
▲ 3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퓨처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핸드볼 대표팀 훈련에서 오영란과 선수들이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연합뉴스
오영란은 경기 시작과 함께 러시아의 강한 공격을 몇차례 막아내며 한국 여자핸드볼대표팀의 수호신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물론 경기 종료까지 알수 없는 결과일수 있겠지만 한국 대표팀은 강호 러시아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

러시아 대표팀 감독은 한국의 시원한 공격이 성공될 때마다 선수들에게 화를 내듯한 표정을 지으며 불만을 표출하는 장면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 여자핸드볼대표팀은 13대12로 1점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24년만에 금메달 도전을 외친 여자 대표팀은 네덜란드, 러시아, 스웨덴, 프랑스, 아르헨티나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오영란은 1972년 9월6일생으로 올해 나이 44세다. 한국 여자 핸드볼대표팀의 골기퍼로 올림픽 참가만 5번째다.

오영란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일군 주역이다. 한국 여자핸드볼의 전성기를 이끌었고 아테네올림픽 결승에서 덴마크와 승부던지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쳐 큰 감동을 선사했다. 아쉽게 패했지만 감독적인 이야기는 후에 영화로도 제작되기도 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했던 오영란은 동메달을 목에 걸고 대표팀을 떠났다. 하지만 이번 리우올림픽에 부름을 받고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살아있는 전설 오영란이 한국 핸드볼 대표팀의 어떤 감동 드라마를 써내려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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