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일본과 중국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는 센카쿠 열도가 위치한 동중국해에서 레이더 설치 등으로 마찰을 빚고 있다.
일본 정부는 중국이 동중국해 가스전에 설치한 시설물에 레이더를 설치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일본 측은 중국이 가스전에 설치한 16개의 구조물 중 '제12기'로 불리는 시설물에 레이더와 감시 카메라가 설치된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방위성은 수상 레이더로 판단했으며 주로 좁은 범위의 수상 수색에 사용된다. 항공기의 접근 등은 확인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향후 더 성능이 좋은 장비로 교체될 수도 있다고 보고 "해상시설을 군사거점으로 활용하는 첫걸음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계하고 있다.
이어 최근 중국 선박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에 접근한 것과 더불어 레이더 설치 역시 중국이 동중국해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여기고 있다.
일본 정부가 외교 경로를 통해 강력하게 항의하자 중국은 해경국 선박이 자국 어선을 보호하기 위해 활동한 것이라며 중국에 일대 영유권이 있음을 전제로 한 주장으로 내세웠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일본 측은 아베 신조 총리가 총리관저에서 중진들과 함께 해당 문제를 논의하는 등 대응책 마련을 위해 부심하고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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