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재현 기자]대한민국 올림픽축구팀에게 호재가 나왔다. 한국에서 대패했던 피지가 자극을 받은 듯 한풀이를 멕시코에 풀고 있기 때문이다.

피지는 8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C조 2차전 멕시코전에서 전반전 피지축구의 영웅인 로이 크리쉬나웰의 헤딩골로 전반 1대0으로 앞서고 있다.

멕시코는 무기력했고 피지는 도깨비 같았다. 피지는 한국전과 달리 수비축구를 보이는게 아니라 적극적인 압박축구를 선보였다. 멕시코 진영까지 공격라인을 올리며 멕시코의 빌드업을 방해하며 전반전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이끌었다.

특히 피지는 전반 32분부터 실점 확률이 높았지만 그 공식을 깨뜨렸다. 도저히 약체라는 모습은 없었다. 멕시코는 체력적인 부담 탓인지 몸놀림이 둔했거 패스의 정확성도 떨어졌다. 멕시코는 피지 선수들의 괴롭힘에 짜증내는 등 자신들의 축구를 해내지 못했다.

멕시코는 그렇다고 골찬스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전반 43분 피지 골에어리어 우측에서 슛을 날린 볼이 피지 수비수 몸을 맞고 굴절했던 볼이 완벽 찬스 기회를 만들었지만 볼은 공중으로 떠버렸다.

멕시코가 보여준 피지전 전반전으로 볼때 우리나라 대표팀에겐 호재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멕시코 선수들이 피지 선수들과 충돌하면서 다치는 모습이 자주 보였으며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듯 보였다.

독일과 2차전 후 멕시코를 맞는 대한민국으로서는 웃지 않을 수 없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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